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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독선경영 멈춰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24.04.23

“노조 탄압-구조조정-단협 무시” 공사, 삼박자 경영 노골화 
‘업무 일원화’ 내세워 개악 고삐

정부와 서울시의 반노동정책을 등에 업고 공사 경영진의 일방통행식 경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연말 이사회 기습 의결을 기점으 로 외주 확대와 정원축소가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업무 방식 일원화’를 내세워 구조조정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사측은 업무 일원화 과제로 18개 중점과제와 37개 일반과제를 추려 이 중 대부분을 연내 완성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법적 자문을 구해 노동조합을 ‘패싱’하고 노사합의 없이 강행할 구실도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호선과 5~8호선 간 상이한 업무방식을 일원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인력 효율화 구조조정을 겨냥하고 있는 내용이 상당수다. 효율화 핵심 과제로 ▲전동차 검사주기 변경 ▲승무 운전시간 확대 ▲시설물 점검주기 변경을 추진하고, 업무 외주화와 함께 일부 분야의 근무형태까지 변경하겠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이 모두 조합원의 노동조건과 직결될 뿐 아니라 단체협약상 명백히 노사 간 합의나 협의가 전제되어야 할 사안들 이다. 사측은 (파업 시)열차 운행률을 80% 수준까지 올려 맞추는 ‘필수유지업무 수준 일원 
화’도 손을 뻗쳐 쟁의권 축소까지 노리고 있다. 노동조합과 협의는 애써 피한 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으로 직행한 상태다.

새 집행부, 첫 노사협의회 준비 
독선경영 견제, 조합원 권익 중점.. 공사 대표노조로서 책무다할 것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서울시나 공사의 일방주의적 경영은 현장의 혼란과 노사 충돌을 부르고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사필귀정’으로 돌아갔지만, 낙하산 사장이나 회전문을 타고 도는 경영진 누구 하나 책임지지도 사죄하지도 않았다. 바로 잡기 위해 싸워 온 것도, 그 후유증을 감당하고 치유해 온 것도 늘 현장 노동자였다. 
공사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일방통행식 경영은 물론 노동조합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거둬야 한다. 노조 간부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를 등에 업고 노조 무력화와 일방주의 경영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판임을 알아야 한다.

노동조합은 보궐선거를 통해 본부·지회 조직 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올해 첫 노사협의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제도적 미비나 사측의 일방적 지침으로 불편, 불안을 겪고 있는 현장 현안들을 의제로 삼아 해결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새 집행부는 사측의 독선적 경영으로 빚어질 근무조건 악화와 조합원 권익 후퇴를 막고 노동조건 보호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둘것이다. 더 단단하게 조직을 세우고 더 넓게 현장과 소통하며 공사 제1 대표노조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다. 새 집행부의 발걸음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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