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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열린 4차 본교섭. - 사측 변화된 입장 없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23.11.02

두 달 만에 열린 4차 본교섭.
- 사측 변화된 입장 없다.


9월 6일 교섭 결렬 이후 두 달여 만에 본교섭이 열렸다.
단체교섭이 파국에 이른 배경은 거듭 확인되었듯, 서울시의 배후 조종과 영혼 없는 사측 교섭위원들 때문이다.
공사는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자고 교섭 요구 공문을 보내왔고 연합교섭단은 성실 교섭과 서울시와 공사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교섭에 응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10월 23일 국정감사장에서 서울교통공사 경영합리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단체교섭 쟁점에 직접 개입하는 발언을 했다.
사측 대표위원 백호 사장도 교섭 최대 쟁점에 대해 언론을 통해 발언하는 것을 보면 11월 2일 본교섭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사고와 참사 교훈 잊은 안전업무 외주화 강행
현장 인력 공백 인질 삼는 하반기 채용 거부


실제 그랬다.
사측 교섭위원들은 안전업무 외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올해 63년생 정년퇴직과 결원, 육아휴직·병역휴직 등 장기 결원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데 대책 없이 방치하고 있다.
작년 체결한 노사 합의를 무시하고 서울시와 공사가 요구하는 경영합리화 정책을 수용하지 않으면 하반기 채용도 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현장 안전 인력 공백을 인질 삼아 교섭에 임하겠다는 태도라 할 수 있다.

하반기 채용에 신규 노선 인력, 7호선 연장구간 재산정 인력도 반영해야 한다. 해당 사업에서 우리 공사는 수탁 기관으로 각 지자체가 인건비를 공사에 지급하기 때문에 인력을 배치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공사가 하반기 채용을 거부하는 것은 현업의 인력을 빼서 수탁구간에 돌려 막기 하겠다는 것이다.
이 역시 현장 안전인력 공백을 초래하는 것이다.

이날 본교섭에 앞서 연합교섭단 양 노조 집행간부들은 함께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양 노조 집행간부들과 교섭위원들은 오늘과 앞으로 교섭과 투쟁에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서울시와 공사가 특정 노조를 노골적으로 감싸며 서울교통공사 공동체 분열을 획책하려는 시도를 분쇄하고 연합교섭단은 단호하게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교섭단 양 노조는 각각 11월 2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합교섭단 차원의 준법투쟁 지침을 공동대표인 양 노조 위원장이 발표했다.


교섭장 입구에서는 현장 집행간부들이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전하는 피케팅을 진행했다. 현장의 집행간부들은 공사의 태도에 분노하며, 직접 현장에 전파하고 현장을 조직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노동조합은 총파업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측 위원들은 4차 본교섭 말미에 오늘 사측 태도에 실망하며 앞으로 이런 교섭을 더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만약 사측의 변화된 입장 및 제안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교섭에 응하겠다고 했다. 
노측 위원들은 4차 본교섭을 정회하고, 11월 8일 15시에 마지막으로 교섭을 속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교섭을 종료했다.

노동조합은 11월 9일 총파업 준비의 일환으로 필수유지인원 입력 작업을 하고 있다. 각 지회와 본부에서 필수유지인원을 입력하고 11월 3일 중앙에서 최종 확인해 공사에 통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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