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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고용세습'이라구요? 우리 얘기좀 들어주세요. '채용비리자'로 낙인찍힌 당사자들의 호소(11.08)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18.11.28

고용세습”, “무기이 아닙니다우리 얘기도 들어 주세요!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 용기를 내 기자회견 개최

고용세습일자리 약탈로 낙인찍힌 당사자들이 발언대에 섰다.
최근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세습 비리당사자로 낙인이 찍혀버린 당사자들은
오늘
(8) 오전 930분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호소했다.

정의당 권수정 의원!
억울한 당사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밝혀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과 함께 주최하였다.
황철우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권수정 의원은 발언을 통해
비정규직을 대량 양산한 자유한국당은 정규직 전환정책을 가로막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억울하게 매도당한 비정규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 때는 너희 잘못이 아니야지금은 고용세습
구의역 PSD 김군 동료 지금의 현실이 너무 억울하고 무섭다심경 토로

제일 먼저 당사자 발언에 나선 구의역 김군과 같이 PSD에서 근무를 했던 박모씨는
너의 잘못이 아니냐” “구의역 김군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촉발된 안전 업무의 정규직화는
모든 사람들의 요구
였음을 상기시켰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고용세습, 일자리 약탈이라는 오명이 씌워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제발 우리에게
일자리 약탈, 채용비리운운하는 행위를 제발 멈춰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동차 정비노동자, 잘 알지도 못한 친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고용세습낙인찍힌 현실이 너무 힘들어

두 번째 발언에 나선 전동차정비원 한모씨는
그 동안 용역업체 소속 직원으로 10여년을 일해 오다 이번에 비로소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서울지하철과 도시철도가 합쳐지는 과정에서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작업복의 회사이름이 바뀌었다고 했다
.
또한 교통공사에 근무한다는 얘기만 어렴풋이 전해들은 먼 친척이 있는데
친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용세습으로 낙인찍히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힘들다고도 했다.
그리고 제 작년에 입사한 후배는 당당하게 공개채용 시험을 보고 입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서울교통공사에 근무하는 아버지가 계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지금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더 이상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

마지막 당사자 발언에 나선 식당조리원 최모 씨는
그 동안
밥하는 아줌마로 불리며 눈길조차 주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관심을 갖는 요즘이
오히려 예전에 무시당했던 시절보다 가장 힘든 시기라고 운을 뗐다
.

21년째 식당노동자 최모씨,
어느 날 눈 떠 보니 고용세습으로 낙인찍힌 현실이 믿기지 않아

최모씨는 지나온 21년 동안 묵묵히 일해 왔는데 어느날 아침 눈을 떠 보니
고용세습’ ‘일자리약탈자로 내몰린 현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으며,
무책임하게 사실을 왜곡해서 기사를 써대는 언론이 너무 야속하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정규직 전환조차도 서울시 방침에 노동조합이 동의해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마치 노동조합이 커다란 비리가 있는 듯 보도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제발 식당에 와서 이틀 만이라도 근무해보라며 더 이상 찬모와 같은 단어로
우리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끝으로 발언을 마쳤다
.

공공운수 김영애 부본부장, 자유한국당에 대해
당신들 집에서 밥하는 사람을 해고하라고 강하게 규탄

연대발언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김영애 부본부장은
이언주(바른미래당)밥하는 아줌마사태에서와 같이 특정 업무를 비하하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비하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당신들의 집에서 밥을 하는 사람을 해고하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구의역 사고대책위에 참여했던 김종민 청년 전태일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수구언론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자체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청년을 위해서는 비정규직 일자리가 아니라 더 많은 정규직 일자리와
기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날 개최된 기자회견은 당사자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서울시행정사무감사를 맞이하여 서울시의회 앞 피켓팅 투쟁을 시작한 노동조합 집행간부들도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하였다
.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기자회견에 앞서 정의당 권수정의원이 연대발언 하는 모습


구의역사고 김군의 동료였던 박00 조합원이 발언하고 있다.


한00 조합원이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비리자로 낙인찍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식당조리원으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최00 조합원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기자회견은 실명으로 진행되었으나 불필요한 인신공격 등을 우려해 익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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