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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업무직 일반직 전환 관련 가짜뉴스와 정치공세에 대한 전직 노조 위원장 17인의 규탄 성명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18.11.22

 

업무직 일반직 전환 관련 가짜뉴스와 정치공세에 대한

전직 노조 위원장 17인의 규탄 성명서

 

우리 위원장들은 채용비리 관련 단 한 치의 의심받을 일조차 없었음을 알린다.
국정감사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은 노동조합을 채용비리의 공범이라고 간주하고 무려 수백 건이 넘는 관련기사를 쏟아냈다. 대표적인 가짜뉴스는 전 5대 위원장의 자녀가 부당하게 채용되었다는 가짜뉴스였다.
노조의 항의로 정정기사가 나갔지만 이것은 작은 사례에 불과했다. 지난 한 달간 노동조합의 거듭된 반박과 팩트 체크에도 노조 관련 가짜 뉴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 전직 노조 위원장들은 채용 비리와 관련된 어떠한 비위 사실도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바이다.

평생 불이익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왔고 경영비리 척결을 위해 투쟁해 왔다.

노동조합은 지하철의 공공성을 지켜내고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노력해왔고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우수한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수익성과 효율성만 쫓는 정권 혹은 경영진과의 충돌은 불가피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 노조 간부들은 수많은 징계와 해고 등 불이익 받아왔다.
구속 수배 해고와 징계 등 각 종 불이익을 시대가 준 소명의 일부로 생각하고 담대하게 받아들였다. 또한 노동조합은 경영비리 척결을 위해 투쟁하고 이를 이유로 탄압을 받았던 사례는 수 없이 많다. 채용비리와 관련된 문제 역시 2017년 11월 최초의 언론 보도 후 노동조합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채용비리 관련자에 대한 파면하라.“라고 공사에 요구하고 2달 간 노동조합 내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민주노조는 경영비리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해왔음에도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은 가족 채용이라는 프레임으로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 데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정당과 보수언론의 행태는 대전환을 막으려는 어리석은 시도다.
업무직 폐지와 일반직 전환도 시대적 책무에 응답한 것이다. 비정규직이 정규직 보다 더 많아진 기형적인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 무기업무직 일자리를 일반직으로 전환시킨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당연한 책무다. 올바른 판단이었다.
가짜뉴스 조작의 본질은 이러한 정규직 전환의 흐름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자본의 이익이 줄어드는 노동의 반격을 어떻게든 막아서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단언컨대 그들은 실패할 것이다.

도리어 서울교통공사를 망쳐 온 것은 자유한국당 보수정치 집단의 부당한 개입이었다.
서울교통공사를 정치에 활용하고 경영을 망쳐 온 것은 정치 집단의 부당한 개입이었다. 얼마전 공개된 미의회 보고서에 의하면 박정희 정권 시절 일본 지하철 차량을 도입하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리베이트로 받았다고 폭로된 바 있다.
또한 전두환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무임권 제도를 도입하여 그로 인해 발생한 수 천억원의 적자는 지금도 지하철 운영을 왜곡시키고 있다.
중복 투자와 낭비 경영으로 결론 난 1~4호선과 5~8호선의 분리 운영도 당시 김영삼 정권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창의 경영이라는 명목으로 10% 정원 감축을 무리하게 실시하여 결국 스크린 도어에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되었고
청년 채용 절벽을 초래했다. 이번에도 무분별한 의혹을 남발하면서 정쟁의 도구로 우리 공사를 이용하고 있다.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로 누명을 벗겨라.
노동조합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공사를 더욱 투명하고 자랑스런 공사을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었다. 좋은 기회다. 단 한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지기를 누구보다 희망한다.
철저한 조사로 전직 위원장들과 민주노조에 대한 누명을 벗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단지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비리 혐의자로 의심받으며 오늘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공연한 의심들이 이번 기회로 남김없이 걷어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천만 노동자의 해방기관차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늘 그래왔듯 역사적 사명을 태우고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다.
자랑스러운 노동조합 역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8. 11. 9.

김명희 정윤광 김연환 석치순

김선구 김종식 권오훈 김기남

김영후 김현상 명순필 박인도

박정규 이재문 최병윤 허 섭

허 인 순서 퇴직우선 재직(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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