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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고발합니다.

권기석 2022.03.04
나를 고발합니다.
 
저는 군자검수팀 기공병반에 근무하는 권기석입니다.
저는 228일 주간근무시 작업거부를 하였습니다.
 
담당 이00부장에게도 저의 작업거부를 통보하였습니다.
 
작업거부를 통보하며 무노동무임금원칙 대로 처리해 달라고도 요구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는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는 얘기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단독으로 작업거부를 하게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얘기 드리고자 합니다.
 
군자검수팀은 종전까지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당무당 14축을 삭정했습니다.
그러나 군자검수팀은 228일부터 4월 전삭기 교체와 그 업무 공백을 대비한다며
2량 삭정을 일방적으로 지시 하였습니다.
 
일방적인 작업지시에 대한 거부 속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우리 기공반은 작년 한 해에도 12월 전삭기 교체 예정이라는 계획 속에
공백 기간을 대비하여 미리 플랜지를 살려야 한다는 작업지시에 의해
우리들은 작년에도 평상시보다 많은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플랜지라는 것을 교체기간 대비라고 하여 삭정하다보니 단순하게 1축을 한번만 깍는 것이 아닌 평균적으로 2번에서 3, 많게는 4번까지도 깍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삭정하다보면 직경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물량을 삭정합니다.
그래서 전삭기 또한 과부하로 시도 때도 없이 고장이 빈번하였습니다.
 
전삭기 교체 대비가 아닌 평상시라면 그런 과중한 삭정은 예산 낭비라는 사실입니다.
 
자 그럼 1~4호선 각 기지별 5년간의 삭정 실적을 비교해 보면
2호선은 써클라인이라 타 호선에 비해 수직마모가 심하다보니 삭정량 또한 월등히 많이 발생합니다.
 
단순하게 2015~2020년 까지 기지별 삭정 실적을 보면
군자 7,130여축, 신정 6,550여축, 창동 5,440여축, 지축 3,470여축, 수서 3,180여축을 삭정 하였습니다.
 
여기에 작년 한해 군자기지는 전삭기 교체 대비란 명분 속에 우리 기공반원들은 평균적으로 1축당 2~3번을 더 깍는 과한 업무량을 소화하였습니다.
 
과거 95년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기공반은 한 반당 인원이 13명이었습니다.
현재는 일하는 인원이 3명입니다.
그것도 1명이 휴가를 쓰면 둘이서 이런 삭정을 지금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게 일을 해도 사이드 부서라고 하며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일이 끝나서 잠시 쉬고라도 있으면 노는 것으로 착각하는 부류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기공반원들의 평균 연령은 50대 중반입니다.
다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막말로 지금까지 그렇게 굴려 먹었으면 어느 정도껏 해야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둘째, 열악한 작업환경입니다.
98년도 제작 설치된 전삭기의 수명이 20년이라고 합니다.
군자 전삭기는 수명대비 4년이나 더 지났고 노후화되어 과중한 삭정으로 한번 고장이 나면 부품이 없어서 수리도 못 할 지경입니다.
 
저보다 선임들이 힘들게 보수 유지하며 죽어라 일했던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손가락이 절단되는 산업 재해가 발생하여 그 선배님은 아직도 현장에 복귀도 못하고 있는 작업장입니다.
 
올해 발효된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해 중대재해가 발생될 수도 있는 작업장이라는 것입니다.
 
전삭시 발생하는 열화된 칩의 비산과 노이즈, 유증기(흄 가스)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무리 환경 개선에 대해 건의를 해도 개선되지 않고 적정한 안전장구류도 없는 열악한 환경의 작업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때그때 동영상을 찍어 놓았습니다.
얼마전 안전관리본부장(?)이라는 분이 와서는 뭔 시찰을 한다고는 했는데
전삭기 바깥에서만 잠깐 보고 가시더군요.
 
그런 전시행정을 하실려면 차라지 오지 마십시오.
 
전동차 밑에서 쇠를 깍으며 비산되는 열화된 칩과 흄가스 등등
내려오실려고 했다면 저는 잠시 작업을 멈추고 우리는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ㅋ
 
우리가 뭐 동물원의 동물입니까?
 
안전관리본부장님의 그런 시찰은 집중하며 일해야 하는 우리들에게도 민폐이며
집중도가 떨어져 사고의 위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군자차량사업소의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장님께도 건의드렸던 그 실적만을 따지는 조직문화, 누구를 위한 실적입니까?
 
제가 단독으로 작업거부를 했던 이유도
우리 기공반 갑, , , 정 대다수의 직원들은 그런 작업지시에 대해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고 업무지시서를 정식으로 내려주면 거기에 따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검수팀은 약하다고 생각하는 반부터 개별적으로 작업을 강요하였습니다.
 
이 작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전 중대재해(개인적인 생각)가 발생하여 우리의 동료가 아직도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작업장입니다.

우리 기공반의 전삭 업무는 항상 긴장하며 집중을 요하는 부서입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부서입니다.
 
실적에 매몰된 이런 관리자들의 인식이라면
저는 언제라도도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군자검수팀은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까?
 
넷째, 이번 일련의 과정과 시스템에 대한 부분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2호선은 써클라인입니다.
2호선 특성상 내선, 외선중 한 방향으로 전동차가 운행하다 보면 한쪽 방향으로만 집중적으로 수직마모가 발생합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왜 하냐하면
작년에 전삭기를 교체하겠다고 하여 삭정량도 증가시켰습니다.
방향전환의 주기도 좀더 빨리 조정하였다면 한쪽 방향의 수직마모를 줄일 수 있어서 무의미한 삭정의 량도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사전에 관리자들은 좀 더 치밀한 계획과 시스템 속에 준비를 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플랜지가 기준치 이하로 나와 계획삭정을 통해 마무리 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공반 화이트보드에는 그런 전동차가 3개월이나 넘는 기간까지도 미삭정으로 적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플랜지를 살리기 위해 내린 차량처의 삭정 지침과 군자검수팀과의 현실적 차이가 있다면 미리미리 협의하여 한시적이나마 삭정 기준치를 낮추던가 하는 업무협의가 있었는지도 알 수 없고 그런 관리 시스템의 부재나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뭐 하다가 4월말경 전삭기가 교체된다며 현실적인 어떠한 기준인지도 모르게 그냥 삭정량이 많이 밀렸으니 너희들은 시키는데로 일만 하라고 합니다.
 
작업환경도 열악하고 거기다 노후화된 전삭기에 직원들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입니까?
우리들도 규정을 준수한 안전한 삭정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안되는
그래서 밀렸다는 전삭 물량을 우리 기공반원들이 두달 동안 밤낮없이 작업한다면
밀린 물량을 다 해소나 할 수 있을 것인지?
그 어떤 설명도 없이 시키면 시키는데로 일하라고 하는 것에
우리가 노예도 아니고 이런 주먹구구식 일처리에 그냥 참담함을 느낄 뿐입니다.
 
20~30년 일해온 우리들은 인간적인 대우와 삭정에 대해서만큼은 프로정신으로
무장하고 그냥 맘 편히 책임감 속에 삭정 업무에 집중하고 싶을 뿐입니다.
 
관리시스템 부재와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려고 하는 풍토속에
묵묵히 일하는 기공반원들간의 팀웍을 깨는 갈라치기를 그래서 비판하는 것입니다.
 
전삭기 교체시 우리 군자 기공반원 들도 써클라인의 한 축인 신정기지 기공반원 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20여년간 노동조합 활동을 했던 사람으로
동료들을 배신하며 제가 먼저 그렇게 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당부장에게 작업거부를 통보하였던 것입니다.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있는 저에게 일하지 않은 시간에 대해 무노동무임금으로 처리해 줄 것을 이 지면을 통해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얼마 남지 않는 직장생활, 나의 젊음을 불태웠던 지하철, 그 직원의 한사람으로 가슴속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묵묵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은 저에게 쪽팔린 삶을 강요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관리 라인은 지금이라도 그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무엇이 회사의 이익인지 아닌지 또한 예산은 낭비가 되는지 안되는지 돌이켜 볼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렇게 작업지시를 얼렁뚱땅 말로만 내릴려고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노조와 협의하여 정식으로 업무지시서를 내려주시길 건의드립니다.
 
그럼 따르겠습니다.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 미래는 없습니다.
 
202234
군자검수 기공병반 조합원 권기석올림
 
승무
다른건 다 동의하는데
막말로 지금까지 그렇게 굴려 먹었으면 어느 정도껏 해야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건 동의 못하겠네요.
승무는 정년퇴직 하는 날까지 신입사원이랑 똑같은 일을 합니다. 말년 대우 받고싶으시면 다른 직렬로 전직하시지요.
3월 4일 PM 23:56         답글 등록
냉정이
ㅋㅋ 문제 실컷 읽고 엉뚱한 답 찍는 꼴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세요.
3월 9일 PM 16:41        
12356
1호선 썩은차 언제바꾸나요?
TO줄어든다고 지금까지 차안바꿧잖아요.시민들의 불편함을 무시한채 TO 줄어들까 생각하시나?~
3월 23일 AM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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