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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본부의 콜센터 직영화 반대투쟁, 무엇을 남겼는가?

조합원 2021.08.11
지난 1월부터 본사 로비에 천막을 틀고 본부장이 삭발을 하고 본부 간부들이 본사 출근시간에 도열하여 피켓을 들고 "콜센터 직영화 반대. 다산 콜센터에서 책임져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 가열찬 투쟁(?) 이후 콜센터 직원들은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본사 식당에도 가지 못하고 휴게실에도 눈길을 줄 수 없었고 출퇴근도 일상적인 경로를 피해 다녔다.
정말로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들의 인권과 인격에 대한 모멸이었고 훼손하는 실체적인 행위였다.
이후 콜센터 직원의 상당수가 퇴사를 했다. 39명 중에 지금 남아있는 인원은 22명.

이러한 배제의 투쟁이 밖으로도 소문이 났는지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채용공고에도 응하는 예비노동자들이 없었단다.
콜센터 노동자들이 정규직 직접고용은 커녕 자회자 형태의 고용을 요구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도 역무본부 '북풍한설 투쟁'에 위축된 처지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것은 콜센터 노동자들과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들에게 질의하면 즉답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사태를 직시하고 있었던 노동조합 위원장의 태도는 어떠했는가? 적어도 차별과 배제의 행동은 제지하거나 징계해야하지 않았는가?

하여튼 콜센터 직고용 문제는 상처만 남긴 채 공전하고 있고 '사기업 정규직의 공사 자회사 직원화 반대'요구를 내걸고 시위를 했던 청년들의 일부는 제3노조 설립신고서를 낸 것 같다. 
공개채용만이 공정하다는 단순논리를 내세우는 청년들의 노동조합 탈퇴를 방지하거나 그들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역무본부가 행동하고 그외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묵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었다.

노동조합은 과거 수많은 고용형태 입사자들의  전환에서 지켜냈던 차별배제와 노동자 연대의 대원칙을 흔들었고 결과는 이렇게 참담하게 되었다.

그대들!! 만족하는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의견감사드립니다.
노동조합은 콜센타 자회사 채용문제에 있어 현장의 여론에 좀 더 귀기울이고 구성원 다수가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겟습니다.
8월 18일 AM 11:43         답글 등록
조합원
노동조합 공식 답변치고는 허술하네요.
한글 맞춤법도 틀리고.
현장여론에 좀 더 귀기울이고 구성원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수준과 기준은 뭡니까?
회사내 일부 계층의 여론대로 정규직화 문제는 직원들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뉘앙스네요?
노조가 여론조사기관입니까?
당신들은 노동조합의 강령도 없고 규약도 없어요? 그것에 동의하고 조합가입원서 작성한 사람들이 조합원입니다.
갈등이 생길수록 노동조합의 기준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면 되는 것입니다.
한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시대정신이 차별과 배제의 용인입니까?
욕도 아깝네요.
8월 20일 AM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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