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구조조정안 뚜껑 열었다
“자구책 아닌 자살책”…거센 항의로 교섭 파행
사측, “서울시, 더 강한 자구책 요구했다”
사측은 ▲근무제도 변경, ▲업무 효율화, ▲일부 외부위탁 등을 통해 1,539명을 감축하고, 심야운행 폐지 시 432명을 추가 감축한다는 내용과 함께 복지 축소, 임금제도 개악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공개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재정난의 본질을 도외시하고노동자에게 책임을 씌우고 있다’며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자발적 자구안인지, 시장의 지시인지’ 따져 묻는 노조 측의 질문에 사측은 ‘시에서 더 강한 자구책을 요구했다, 외부의 눈높이에 맞춰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고 답해 서울시의 압박이 컸음을 인정했다.
위원장 “참담하다…결코 용납않을 것”
위원장은 ‘세월호, 구의역 사고를 거치면서 안전을 중시하고 노동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성찰하고 노력해서 바꿔 왔는데, 모든 걸 십수 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참담한 내용’이라고 질타하며 ‘노동자를 옥죄고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조정-자구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안을 일방 통보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극한대립과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 책임은 시와 공사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사진> 임단협 2차 본교섭을 앞두고 공사 앞마당에서 열린 구조조정 저지, 임단협 승리 집행간부 결의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