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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책 아닌 자살책”…거센 항의로 교섭 파행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22.06.24

사측, 구조조정안 뚜껑 열었다

자구책 아닌 자살책…거센 항의로 교섭 파행

 
사측의 구조조정안 발표와 이에 반발한 노조의 거센 항의로 단체교섭이 20여 분만에 중단되는 파행이 빚어졌다.   
8일 오후 노사대표 등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에서 개최된 임단협 2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1,500여 명의 인력감축 등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사장은 ‘심각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시와 정부, 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도출할 수밖에 없는 여건’ 이라며 ‘힘들지만, 공사로선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양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측, “서울시, 더 강한 자구책 요구했다”

사측은 ▲근무제도 변경, ▲업무 효율화, ▲일부 외부위탁 등을 통해 1,539명을 감축하고, 심야운행 폐지 시 432명을 추가 감축한다는 내용과 함께 복지 축소, 임금제도 개악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공개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재정난의 본질을 도외시하고노동자에게 책임을 씌우고 있다’며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자발적 자구안인지, 시장의 지시인지’ 따져 묻는 노조 측의 질문에 사측은 ‘시에서 더 강한 자구책을 요구했다, 외부의 눈높이에 맞춰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고 답해 서울시의 압박이 컸음을 인정했다.  

위원장 “참담하다…결코 용납않을 것” 

위원장은 ‘세월호, 구의역 사고를 거치면서 안전을 중시하고 노동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성찰하고 노력해서 바꿔 왔는데, 모든 걸 십수 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참담한 내용’이라고 질타하며 ‘노동자를 옥죄고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조정-자구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안을 일방 통보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극한대립과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 책임은 시와 공사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사진> 임단협 2차 본교섭을 앞두고 공사 앞마당에서 열린 구조조정 저지, 임단협 승리 집행간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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