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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동료 쳐다보기 싫어 운전석 가리고 운행...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20.10.08

“동료 쳐다보기 싫어 운전석 가리고 운행” ?, 이걸 변명이라고 하나 
2노조는 지하철 노동자 모두의 
명예에 먹칠하는 궤변을 거둬야 합니다


■ 지난 6월 상계역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하여 서울시가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기관사가 열차운행 중에 이례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관제 보고 없이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운행"하다 벌어진 사고라고 적시하고 운행 및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라는 조처를 내렸습니다.

■ 해당 직원은, 운행 중 전방주시를 게을리한 이유에 대해 '반대 차선 열차의 동료 기관사와 마주치는 것이 싫어 차양막을 내리고 운행'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덩달아 2노조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투쟁에 참여하지 않아 따돌림을 당해 운전석을 가리고 운행했다'는 상식 밖의 주장을 내놔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 추돌사고 원인을 두고 둘러대는 2노조의 발언에 개탄스러운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동료를 쳐다보기 싫어 운전석을 가리고 운행했다’는 식의 주장은 구성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입니다. 오히려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워 시민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했다는, 위험천만의 과실을 자인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 2노조는 사고를 낸 소속 노조 간부의 변호에 급급해 억지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 과연 구명에 도움이 될 일인지 돌이켜 봐야 합니다. 또한, 선정적 언론을 악용해 지하철 노동자 모두를 손가락질 대상으로 내모는 철부지 언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안전운행에 종사하는 서울교통공사 전체 임직원의 수고와 명예에 먹칠하는 망언이 될 뿐입니다.    


2020년 9월 18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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