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 home
  • 열린마당
  • 자유 게시판

김상범 사장님께

조합원 2020.04.17
코로나19 : 전 세계 확진자수 : 2,094,588명, 사망 : 1365,551명 (2020년 04월 16일 기준)
 
먼저, 수도권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운송수단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사장에 임명되신 것을 보면, 박원순 시장님께서 얼마나 신임을 하고 계시는지 짐작됩니다.
저는 1995년에 우리공사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장님들을 경험했지만, 김상범 사장님처럼 결단력을 가진 분은 처음입니다. 하나만 예로 들면, 반대 의견도 있지만 과감하게 밤 12시까지만 운행하는 것을 결정하신 것입니다. 언론에 미리 공지하고, 지하철 안내방송과 지하철 역사에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여 시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을 보면, 업무 장악력고 탁월하시고 언론과 시민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처리하실 것이라고 확신이 듭니다.
 
저는 재택근무에 관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몇 직원들이 자녀 양육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공도서관이 폐쇄되고, 학교가 개학 연기된 상황에서, 재택근무가 진심으로 필요한 직원들이 많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집에 아이들만 두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만 집에 있으면, 점심밥 먹는 것도 신경쓰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잠시멈춤을 강조하셨습니다
잠시멈춤 캠페인은, 최대한 외부접촉을 줄이고, 기업들은 재택·유연근무를 실시하는 등 대외활동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억제하는 생활방식을 전국에서 동시 실시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공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색내기용일뿐, 맞벌이 부부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교묘한 방법으로 재택근무를 막고있습니다. 사실 우리공사 대부분의 직원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영업운전하는 지하철의 특성상 대부분의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인사처에서 발송한 문서를 보면, 통상근무자만 재택근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센터장 및 소장들에게 현장근무자는 재택근무 신청을 받지말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통상근무자만, 그것도 본사 직원만 재택근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 돌봄이 정작 필요한 직원들을 교묘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사처장과 과거에 함께 근무했지만, 솔직히 많이 답답합니다. 융통성이 없고, 고정된 틀에서만 생각하고, 젊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대화가 되지않는 전형적인 꼰대입니다. 그러한 성격 때문에 재택근무 처리하는 방식도, 과거 군사정권시절에나 가능한 방식으로 직원들을 대하고있습니다. 센터장 및 소장들을 협박하고...
아이들이 모두 성장한 저나 인사처장은 쉬는 날에 아내와 등산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지만,
육아에 바쁜 젊은 친구들은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해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합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밀어부칠것이 아니라 사유의 폭을 넗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페인독감(1918~1920년)은 제1차 세계대전과 맞물리며 대영제국 쇠퇴와 미국의 경제 대국 부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듯이, post-corona19(after corona, 코로나 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 전과 후의 세상은 크게 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이 주류가 되는 세상이 될 거라고 합니다.
 
우리공사도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센터장 및 소장들에게 협박을 하여 재택근무 신청을 막을 것이 아니라
아이돌봄이 필요한 직원 또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 모두에게 재택근무 신청을 받고,
새로운 부서를 만들어서 새로운 업무를 맡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등교를 하지 않는 토요일, 일요일에 본사나 각 호선 기지에서 만나서 회사 방향을 이야기해주고 토론하면, 우리공사가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철도 100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 위험하고 어렵겠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에 맞추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사장님!
아이들만 집에 두고 출근하는 것이 항상 불안한 직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장님께서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개척하는 것을 기원합니다
조하번
술먹고 접대해서 진급을 한 사람들이 다수여서 우리공사는 정말 꼰대 아재들이 많아...
4월 17일 AM 10:21         답글 등록
엄마
김대훈 위원장님^^
이런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용^^
엄마로 직장생활하기 힘들어용^^
4월 17일 AM 10:25         답글 등록
12
답답한 애들이 많지^^
4월 17일 AM 10:53         답글 등록
Ch**
육아휴직을 쓰시는 게 어떨까요?
개인사정을 배려한 재택근무도 있나요?
교대, 교번자,심야근무자도 재택근무 신청하자고요?
현장인력부족에 따른 안전문제는 누가 책임지죠?
거기서 발생하는 대체수당 은요?
남은 사람은 과로사할 것 같은데요?
공상에 가까운 요구네요.
지하철은 AI가 운영합니까?
그럼 재택근무 요청하지말고 그냥 집에 가셔서 애 보시면 되겠네요.
4월 17일 PM 22:47         답글 등록
머래
단축운행은 이미 사장님 오기전에 확정된 事項이지요
因果관계가 없는 장문의 글들??
용비어천가 목적이 재택근무인거 같은데 휴직하고 푹 쉬시오
4월 18일 PM 13:03         답글 등록
사유의 폭을 넓히길
반박 댓글을 작성한 사람은, 바로 손병*(실장)나 이기*(처장)이다. 그렇지?
너희들에게 두가지만 말할게

하나는, 서울교통공사 실장이나 처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침을 거부하고 반대할 위치에 있느냐는 거야. 주제파악을 먼저해.

두번째는, 사유(cogitation, thought, 思惟)의 폭을 넗혀. 철도 100년만 외치는 전형적인 꼰대의 고정된 틀을 버리고.
교대근무나 심야근무자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한 달에 50만원씩 1년이면 600만원이 줄어드는데,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한 젊은 친구들이 그 돈을 포기하고 재택근무를 신청하는 것인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재택근무 신청을 하겠어.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 친구들의 마음을 1%라도 이해할려는 마음이 있어? 전혀 없지?
우리공사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신청을 받아도, 최대치로 추정해도 100명도 신청을 하지 않아.
손병*(실장)나 이기*(처장) 너희들 머리속으로는 재택근무 신청을 받으면 지하철이 멈추겠지?
너희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런저런 반대 이유를 만들지. 그리고 너희들의 꼰대 생각을 강요하지.
평생을 철도 100년만 외치고 살았으니, 너희들 머리로는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해.
이제 꼰대 아재의 아집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해.

지금은 4월이야. 얼어붙은 땅 속에서 겨울을 버틴 꽃들이 활짝 핀 봄이다.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어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지난(至難)한 과정을 거쳐, 겨울 언 땅을 뚫어야 어린싹이 꽃을 피울 수 있지.
황폐함조치 이겨내고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라일락의 소생과 마른 구근의 부활을 보면서. 그것들의 놀라운 생명력의 강인함을 느끼지
하지만 정신적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는 우리 인간을 보면서, 엘리엇은 역설적으로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

손병*(실장)나 이기*(처장) 너희들도 철도 100년의 황무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바라보면 좋겠다. 사유의 폭을 넗히히고 젊은 친구들의 마음을 1%라도 헤아리길..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두려워하지말고.
4월 20일 AM 10:19         답글 등록
물갈이
1급, 2급들이
음성직, 김태호 사장때 본인들 진급을 위해 어떻게 행동을 했고 직원들을 어떻게 팔아먹었는지
며칠내로 자세히 공개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장, 본부장 개인집 이사할 때 화장실 청소는 누가했고, 실리콘까지 들고가서 이사들 도왔는지
자세하게 공개할 것이다
아마도 직원들 얼굴보기 쪽팔려서 창문열고 뛰어내릴걸....
1급, 2급 모두 물갈이 할 때가 되었다.
너무 많이 해처먹었어.
4월 20일 AM 10:21         답글 등록
MOTHER
위원장님^^
이런 직원들의 의견을, 사장님과 토론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직원들은, 아이들만 집에 방치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은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일 것입니다.
조합원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4월 20일 AM 10:27         답글 등록
이전글
역무알림방에 올라온 글을 보고나서..
다음 글
[알림] 공사 직원 코로나19확진 조합원 행동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