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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 밝아온 2020년 새해, 조합원동지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020.01.08

밝아온 2020년 새해, 조합원동지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0년 새해, 노동조합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지난 해 역시 공사의 도발에 맞선 투쟁의 연속이었지만 동지들의 굳센 단결투쟁으로 우리는 42교대 확정, 인원충원, 실질임금 인상, 7급전환유예 해결, 복지포인트 일원화 쟁취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성과를 내며 예년과 달리 비교적 이른 시간인 10162019년 임단협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순조롭게 끝날 것 같았던 2019, 그러나 공사는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하였습니다. 기존 노동시간을 일방으로 연장한 승무운전시간 개악에 이어 사장사퇴를 핑계로 202011일자 승진확대 실시, 7급전환 유예 문제 해결 등의 약속마저 지키지 않겠다고 하고 있고 서울시(도시교통실)는 공사의 불법과 도발을 묵인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해를 이어가며 합의사항 이행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이 타협할 사안이 있는 반면 타협해서는 안 되는 일도 있습니다. 노사협의나 교섭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논의하거나, 기존내용을 보완하는 등의 문제는 타협할 수 있지만 기존 노동조건의 일방적인 개악은 노동조합이 타협대상으로 할 수 없습니다.
타협은 공사가 과오를 인정하고 원상회복 후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이 상식이고 순리입니다. 때문에 노동조합은 지난 해 11월부터 다시 투쟁의 깃발을 세우고 싸우고 있습니다. 해가 바뀐 이 시간에도 서울시청 앞에서 일방개악 철회와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철야노숙투쟁을 14일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노사합의 이행과 노동조건 원상회복 투쟁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경험하듯 서울시‧공사는 틈만 나면 도발을 감행하고 노동조합이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이면 직종,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계획된 프로그램을 밀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번 투쟁이 2020년 노사 간 힘의 역관계를 좌우하는 시금석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서울시와 공사는 해가 바뀌었음에도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 항상 투쟁의 고비마다 동지여러분이 함께 해왔고 동지여러분의 힘으로 난관을 돌파해왔습니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투쟁 역시 그럴 것입니다.
노동조합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설날이 오기 전 총력투쟁을 배치하여 노사합의 이행, 노동조건 원상회복 투쟁을 승리한다는 계획을 확정하였습니다모두 함께 힘을 내서 이번 투쟁도 반드시 승리합시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혜와 열정, 단결과 투쟁은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한 몸이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기억해봅니다. 저희들은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보다 나은 일터, 12천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노동조합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결의를 다지며 투쟁에 임할 것입니다.

조합원동지여러분, 계속되는 투쟁에 새해 감흥을 느낄 여유조차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새해는 희망입니다.

새롭게 열린 2020년은 조합원과 가족들 모두에게 희망의 한 해, 모든 일이 막힘없이 풀리는 건승의 한 해어느 한 분도 아프지 않는 건강의 한 해모든 분의 소원이 이뤄지는 성취의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위원장 윤병범, 사무처장 황철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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