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자들은 메트로 출신들이 도철쪽에 넘어오면 물 흐린다는 말도 서슴없이 한답니다. 신입 못 받아서 싫다고요? 나이많은 늙다리 차장들이 넘어오는게 싫다고요? 족보가 꼬인다고요? 전환된 무기계약직 사원들이랑 같이 일해야하고 그런 사람들을 선배로 대해야 한다는 소리나 들으며 근무하는 젊은 사번들 입장은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나요? 우리한테는 회사생활 평생 가져가야 할 그런 큰 짐 쥐어줘놓고서 당신들은 같은 공채시험 절차 거쳐서 입사한 동기, 선•후배들한테 어떻게 족보가 꼬여서, 물을 흐려서, 나이먹은 애들 받는거 싫다고 우리 앞에서 얘기할 수 있는건가요? 양심은 안녕하신지요? 같은 서류전형, 같은 필기시험, 같은 면접시험 보고 들어왔는데 집주소 기준으로 발령을 내서 누구는 1-4호선 가고 누구는 5-8호선 가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러면 경기이남, 김포, 인천 지역 사람들은 모두 2호선 차장으로 떨어지는데 이게 합리적인건가요. 심지어 통합사번 신입들 중에서 5-8호선 발령받은 사람들 중 일부가 본인들 기관사라고 우월의식 가지고 있는 것 보면 정말 토악질 나옵니다. 1-4호선 배치받은 사람들이 뭐가 부족해서 같은 동기들한테 그런소리 들으면서 일해야하는거죠? 사측은 그런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19사번부터 형평성을 고려하여 모두 1-4호선으로 배치하고 희망자에 한해 5-8 기관사를 기존 통합사번으로 채우겠다는 건데 노조측에서 말도안되는 이유를 가지고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것 보면 회사에 내 편이 있나 싶습니다. 1:1 고충처리 방식으로 한다고 하면 특히나 2호선은 고충해결이 될거라 생각하십니까? 머리에 엽총맞지 않는 이상 누가 2호선으로 오겠다고 트레이드 하겠습니까? 조금만 생각해봐도 도출해낼 수 있는 결과 아닙니까? 제발 조합에서는 직원들의 실리, 젊은사번들이 희망을 가지고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시길 바라며, 적어도 사측보다는 더 조합원들을 챙기는 데 앞장서시길 충고드립니다. 사측보다도 조합원들을 못 챙기는 노조, 창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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