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개시된 임단협은 노사 간 실무교섭이 진행 중이다. 임금, 인력운영, 후생복지 등 의제부터 시작된 실무교섭은 2일까지 3차례 열렸으나 좀처럼 진전이 없다. 사측의 답변은 대부분 ‘수용불가’, 그 변명도 초지일관 ‘서울시‧정부 지침 제약으로…’와 ‘예산상 어려움때문’이다.
사측의 태도는 예상대로라지만 일말의 협상 여지도 없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정부‧서울시의 공공기관 옥죄기가 수년째 강화되고 있는 탓이 크다. 총인건비 제약은 말할 것도 없고 공사의 구조조정 계획과 후생복지 등 노동조건 전반의 개악을 종용하는 행안부 가이드라인은 완고하다.
사측은 올해도 ▶특별 유급휴가(보상휴가) 연 6일 폐지 ▶교대‧교번 근무자 유고 비번 폐지 ▶공사 창립기념일 유급 휴일 폐지 ▶고용안정 관련 노사 사전 합의 조항 삭제 ▶노조 사무실 회수 및 조합활동 제한 ▶직무 중심 인사관리 도입 등 안건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력감축 구조조정안은 별도로 내놓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신규채용 규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서울시와 협의 예정’이라고 에둘러 답변해 올해 임단협에서도 구조조정 쟁점이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 경과(2024.9월 2일 현재)
남은 의제는 근무환경 개선, 출생 육아 지원 제도 개선, 인사 근무제도 개선, 노동안전 건강권 보호, 노조 활동 보장, 지하철 공공성 강화 등입니다.
교섭 경과는 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교섭 요구안 전체는 홈페이지 노동조합 소식란 제4-4호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